트럼프 “헤일리 후임 1~2주 뒤쯤 발표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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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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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 “아주 엄청난 인물 5~6명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의 후임 인사를 “1~2주 뒤쯤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헤일리 대사를 대신해 “훌륭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대단한 인물 5~6명의 명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차기 유엔대사 후보군을 5명 정도로 좁혔다며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도 후보군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니키가 대단했지만, 정말 엄청난 인물 5~6명이 있다. 그들 모두 (유엔대사) 일을 잘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들 외에) 후보군 명단에 추가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대한 비판적 칼럼을 써왔던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최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 내에서 살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이라면 매우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사우디에 1100억달러(약 126조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는 등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해왔다. 그러나 이번 카쇼기 사건이 사우디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달 6일 치러지는 중간선거 뒤에도 집권 공화당이 계속 의회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마이클’의 미 본토 상륙을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의 펜실베이니아주 중간선거 지원유세 일정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피해가 예상됐던) 앨라배마와 조지아·플로리다 주지사들과 완전히 소통하고 있었다”면서 “지지자 수천명이 전날부터 줄지어 서 있는 상황에서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면 그 또한 공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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