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응수 “‘타짜4’ 제안 들어와도 출연 안해”…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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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일 0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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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곽철용 캐릭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응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김응수는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나서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큰 웃음을 안겼다.

김응수는 SNS 상에서 영화 ‘타짜’ 곽철용 캐릭터가 명대사 등으로 다시 주목받자 ‘강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수많은 패러디물에 대해 김응수는 “정말 잘 만들었더라. 저도 깜짝 놀랐다.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언 드래곤(철용)의 세상이더라”며 뿌듯해 했다.

그는 네티즌이 제작한 광고 콘티를 받아들고 연기에 나섰다. 그러나 위암을 ‘위염’으로 잘못 얘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옆에 있던 가수 카더가든은 김응수의 열혈팬임을 밝혔다. 그는 “완전히 중독됐다. 곽철용으로 하루종일 SNS 업로드를 한 적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사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응수는 “1년 전부터 젊은 친구들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항상 하는 얘기가 ‘타짜’ 모든 대사를 외운다고 하더라. 이거 참 고마운 일이다”고 말하면서도, 만약 ‘타짜4’ 제안이 들어오면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4는 출연 안한다. 모든 작품은 1편 만한 후속이 없다. 그리고 곽철용이 이미 죽었기 때문에 출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MC들이 “쌍둥이 캐릭터로 나가면 되지 않냐”, “죽은 줄 알았지만 안 죽은 건 어떠냐” 등의 아이디어를 냈지만 김응수는 “재미 없지 않냐”고 확고한 대답을 내놨다.

최근 큰 인기를 누리면서 사칭 사건도 생겼다고. 딸 은서가 해명 글을 SNS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김응수는 “피해 입은 건 없다”더니 “은서가 올린 전문을 처음 본다. 그런데 명문장이다. 글도 짧고 명확하게 다 들어가 있고”라며 딸 칭찬을 해 웃음을 샀다.

은서의 근황에 대해서는 “스케이트 관두고 미국에 갔다. 중2 때 갑자기 할 얘기가 있다더라. 내 꿈을 펼치기에는 한국이 좁다, 미국에 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돈도 많이 들겠다”는 말에 김응수는 수긍하면서 “요즘 환율도 속썩인다. 그래서 여름방학 때 왔을 때 ‘돌아와라’ 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요즘에는 부쩍 아내 눈치를 보고 산다고 고백했다. 김응수는 “갈수록 심해진다. 지금은 문 열고 나오면 바로 눈을 깔아야 한다.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왜 그런지 자꾸 그렇게 되더라”며 “최고로 무서운 건 뭘 그렇게 타서 준다. 유리컵에 노란 것만 봐도 으악! 한다”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설거지도 해보면 얼마나 힘드냐. 아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끊을 수 있어”라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김응수는 ‘라스’ 시청률에 대해 독설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게스트 카더가든과 뱃사공에게 인생 철학을 알려주며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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