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핏빛 엔딩…장동건의 비애, 송중기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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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5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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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캡처 © 뉴스1
‘아스달 연대기’ 캡처 © 뉴스1
어둡고 무서운 ‘핏빛 엔딩’이었다. 폐허 위에 왕으로 선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의 비애와 그런 장동건을 기쁜 눈으로 바라보는 송중기의 미소가 교차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에서는 타곤(장동건 분)이 이그트인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어라하들을 몰살하고 폐허 위의 왕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의 도륙을 끝낸 타곤은 “이런 거였지. 내가 그토록 가지 않으려 했던 길. 폐허, 폐허의 왕, 나 타곤”이라며 조용히 탄식했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양자 사야(송중기 분)는 기쁨으로 눈을 반짝였다.

이날 아사론(이도경 분) 때문에 타곤(장동건 분)이 이그트인 사실이 연맹인 및 어라하들에게 알려졌다. 아사론이 자신을 포함한 27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사실을 말해 버린 것. 결국 타곤은 그 자리에 있던 27명을 모두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이 시작됐다. 흰산 사람들인 샤하티의 아이들이 탄야(김지원 분)와 태알하(김옥빈 분)를 공격했다. 탄야는 사야(송중기 분)가 위험을 무릅쓰고 지켜내 목숨을 건졌다. 뒤이어 찾아온 샤하티의 아이들의 공격 역시 먼저 죽은 자의 옷을 뒤집어 쓴 채 죽은 척 하는 기지로 이겨낼 수 있었다.

또 한 번 탄야를 죽이기 위한 공격이 있었지만, 때마침 나타난 양차(기도훈 분)가 그를 구했다. 탄야는 이제 흰산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태알하는 모든 기습을 이겨내고 타곤과 재회했다. 타곤의 모습을 본 태알하는 “우리 이제 예쁨은 못 받겠다. 남은 놈들도 죽여야 될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타곤은 “(탄야가) 살아있기를 바란다. 이제 폐허가 될 아스달에 신까지 없으면 너무 서글프다”고 말하며 결국 자신이 바라지 않았던 결말을 맞이하게 된 비애감을 드러냈다.

몰살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앞서 타곤은 뭉태(박진 분)이 데려온 아사론을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있는 자리에서 바로 죽였다. 이를 본 아사못은 “같이 가자”며 타곤에게 뱀을 풀었고, 타곤은 뱀독으로 인해 쓰러졌다.
‘아스달 연대기’ 캡처 © 뉴스1
‘아스달 연대기’ 캡처 © 뉴스1

이에 태알하는 하림(조성연 분)을 불렀는데, 하림은 타곤의 맥을 짚다 그가 이그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하림은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떠나야 한다고 말했고, 태알하는 이를 눈치채고 무광(황희 분)에게 뒤를 쫓아 하림이 동태에 변화가 생기면 죽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무광은 탄야의 예언대로 뇌안탈인 눈별(안혜원 분)에게 심장이 뽑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타곤은 지난 밤 아사론을 생포해 온 와한족 뭉태에게 “왜 아사론에게 재갈을 물렸느냐”고 물었다. 뭉태는 아사론이 타곤의 이그트인 사실을 밝혔다고 답했다. 뭉태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알면서도 아사론을 데리고 온 이유는 그냥 있어도 자신은 와한족 친구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타곤은 뭉태에게 “그 눈물 닦지 말고, 그 피 닦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 각 연맹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맹인들은 지난 밤에 대해 추궁했다. 사야는 홀로 타곤에 대해 ‘또 좋은 쪽으로 용서하자며, 더 큰 하나되자며 수습하겠지’라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내 타곤의 변화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타곤의 손짓에 뭉태가 나서 그에게 의문을 제기한 연맹인들을 한명씩 처단하기 시작한 것. 그런 타곤을 보며 해미홀(조성하 분)은 “왕이다. 왕의 눈이다”라며 탄식했고, 사야는 즐거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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