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단단해져”…‘같이펀딩’ 정해인, 힐링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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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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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 뉴스1
MBC 방송 캡처 © 뉴스1
배우 정해인이 연기와 배우에 대한 생각을 고백하며 소모임을 통해 자존감이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1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정해인이 노홍철 소모임 프로젝트에서 속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날 소모임에서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해인은 조용히 이를 듣다가 공감하며 “너무 힘들어서 식욕조차 없을 때가 있다. 저도 너무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해인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다시 VCR로 지켜보다가, “지금도 (소모임 멤버들과) 대화를 한다. 단체 카톡방에 저도 있다. 전화번호를 알려드렸다”고 밝히며 소모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시간째 대화를 나누던 멤버들을 위해 정해인은 직접 토마토스튜도 만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면서 정해인 역시 “무기력할 때 먹는다. 연기를 할 때 외로울 때가 많아서”라며 솔직하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제 고민을 또 얘기하게 됐다”라며 “두려움이 너무나 크다.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작품이 달라질수록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니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죽어라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너무 힘드니까. 좋아서 했던 일이 평가받고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까 지칠 때가 있더라. 그래서 계속 숨고 싶고 만나는 게 두렵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도 댓글 다 본다 사실. 어떻게 안 볼 수는 없다. 모든 사람한테 사랑 받으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저를 스트레스 받게 한 것 같다. 지금 드라마 ‘봄밤’이 끝난 후 제대로된 휴식이 없었는데 오늘 뭔가 제대로 쉬는 것 같다. 서로 생각을 듣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 이 시간이 소중하다. 진짜 되게 좋다. 행복하다”라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소모임 멤버들은 헤어졌다. 정해인은 뒷정리를 하며 “여행 온 것 같다. 살면서 처음 해본 경험인데 저도 많이 힐링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스튜디오에서 “다시 또 가고 싶다. 내가 아직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인간 정해인이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누군가 위로에 자존감이 단단해졌다”라고 밝혔다. 노홍철의 소모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이유를 정해인이 전달해준 것.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해인이 연기와 배우로서 고민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배우로서 고민이 많던 그가 소모임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털어놓고, 자존감까지 단단해지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하며 정해인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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