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한태웅 “과체중으로 쓰러져…18kg 감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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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9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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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웅/MBC 캡처 © 뉴스1
한태웅/MBC 캡처 © 뉴스1
‘17살 고딩 농부’ 한태웅이 ‘라디오스타’에서 구수한 입담을 뽐냈다.

한태웅은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농부가 된 사연부터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날 한태웅이 등장하자 MC김구라는 “사투리가 심해진 것 같다. 일부러 방송에서 더 그러는 거 아니냐”며 의심했다. 한태웅은 “그런 건 일절 없다. 우리 동네에 가면 더 심해진다”고 밝혀 웃음을 샀다.

이어 “서울, 수도권 같은 도시에 가면 사투리가 없어지고 도시 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이게 도시 말인 거냐”며 폭소했다. 한태웅은 자신의 말투에 대해 “할아버지, 할머니, 동네 어르신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한태웅은 지난해 과체중으로 쓰러졌던 일을 떠올렸다. 한태웅은 “최근 다이어트로 18kg 정도 뺐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이유를 묻자 “작년에 두 번 하늘나라로 갈 뻔했다. 한 번은 일하고 와서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기절하고, 또 한 번은 고추 따다가 쓰러졌다”고 밝혔다.

한태웅은 “그때 몸무게가 거의 100kg이었다”면서 과체중으로 인한 빈혈 증상이 왔다고 알렸다. 그는 “줄넘기를 하루에 1000개씩 했다. 날이 뜨거울 때 살이 많이 빠지니까 일을 더 많이 했다. 살이 빠졌는데 또 찌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태웅은 농부가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시골에 친구가 없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와드렸다. 모 심고 나면 갓 돌린다고 그걸 하고나서 가을에 풍년이 들었다. 거기에 빠져서 계속 했더니 적성에 맞더라”고 털어놨다.

현재 소 16마리, 칡소 1마리, 닭 30마리, 염소 40마리, 논 4000평, 밭 3000평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태웅이 ‘농사 스펙’을 읊자 출연진들은 굉장히 크다며 놀랐다. 이에 한태웅은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고 해 웃음을 샀다.

한태웅은 농부를 계속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일단 정년 퇴직이 없다. 몸만 건강하면 백살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좋아서 하는 거지 싫으면 시켜도 못한다. 또 한 가지는 상사가 없다. 하고 싶을 때 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쉰다”고 말했다.

한태웅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늦어도 11시에는 자서 ‘라디오스타’를 거의 본 적이 없다”더니 “요즘 재방송 하는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전원일기’ 이런 거를 본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몇 살까지 누님이라고 부르냐”는 질문에는 “어머니 아래로는 다 누님이다”고 말하는가 하면, “음식 중에는 국밥을 제일 좋아한다. 갈비탕, 설렁탕, 또 한 가지 노니”라고 밝히기도.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노니는 40대가 좋아하는 건데. 10대가 노니를…”이라며 황당해 해 재미를 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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