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조장풍’, 日안방극장에 韓장르 드라마 알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13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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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열혈사제’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나란히 일본 방송을 확정하면서 국내에서 인기 장르로 떠오른 유쾌한 사회 풍자물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드라마의 다양성까지 엿보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월22일과 29일 일본 한류전문채널 KNTV에서 각각 방송을 시작하는 ‘열혈사제’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조장풍)은 올해 국내서 방송한 사회 풍자물 가운데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한 방’을 더해 정의구현 메시지를 적절히 버무린 인기작으로 꼽힌다.

힘과 권력을 악용하는 각종 부조리를 타파하는 무거운 소재이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적재적소 코믹한 설정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이끌었다.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일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욱이 ‘열혈사제’ 김남길과 이하늬, ‘조장풍’ 김동욱은 이미 실력이 증명된 연기자들이기도 하다.

● 멜로·사극 넘어 장르드라마의 일본 진출

최근 일본에서는 ‘투윅스’ ‘싸인’ ‘보이스’ 등 국내 인기 드라마를 잇달아 리메이크하고 있다. 한국드라마를 향한 관심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게다가 이들 3편 모두 장르드라마라는 점에서 ‘열혈사제’와 ‘조장풍’에 대한 기대가 형성된다.

그동안 일본에서 한국드라마 방송 판권을 구매하거나 리메이크 작품을 선정할 때 로맨틱코미디, 멜로, 사극 등 인기를 보장하는 장르를 선호한 게 사실. 하지만 최근 장르 드라마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변화한 선호도가 엿보이기도 한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일본 시청자는 한국드라마가 대부분 로맨틱코미디, 멜로, 사극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사회 풍자를 담은 장르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열혈사제’와 ‘조장풍’은 코믹한 요소까지 잘 녹아 있어 현지 안방극장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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