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와 채널A가 만났다…‘JMT 연구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4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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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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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 속 인기 채널인 ‘영국남자’가 채널A와 협업한다. 19일부터 선보인 ‘취향저격 선데이 -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JMT 연구소)가 그 무대다. 기존의 ‘영국남자’ 채널과 TV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문다.

‘JMT 연구소’는 ‘영국남자’를 이끄는 영국인 조쉬(조쉬 캐럿)과 올리(올리버 존 켄달)가 연예인들로부터 한국문화를 배우는 내용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영국남자’는 6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번 ‘JMT연구소’는 ‘영국남자’ 채널로는 10분가량으로, 채널A를 통해서는 24분 확장판으로 공개되고 있다. 앞서 방송인 하하, 문세윤, 셰프 이원일 등이 촬영을 마쳤다. 유튜브에서 이미 인기 콘텐츠 반열에 오른 ‘영국남자’ 팀은 채널A와 손잡은 이유로 “새로운 도전”을 꼽았다. 조쉬는 24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국남자’가 한 콘텐츠를 온라인과 TV에서 동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영상 편집자인 올리는 이 방식에 대해 “각 플랫폼의 매력이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V판의 분량이 길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직접 정성을 들여 편집하는 유튜브의 느낌을 TV에도 옮겨갈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쉬와 올리는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작업이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조쉬는 “어떤 연예인이 나오느냐에 따라 콘텐츠 내용이 달라진다는 게 재미있다. 게스트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를 설명하지 않나. 그만큼 풍부한 내용이 담길 수 있다”고 밝했다. 그는 “기존의 스태프와 촬영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 가능해 분명 편한 점이 있다”면서도 “이번 작업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긴장되지만, 그만큼 흥미로웠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런 경험들은 ‘영국남자’ 팀에도 새로운 시각을 담을 수 있는 자양분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올리는 “새로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의 새 면모들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들은 ‘JMT 연구소’를 통해 케이팝을 세계에 알리는 아이돌 그룹과도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쉬는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한국문화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도 함께 드러냈다.

채널A도 이번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채널A 콘텐츠플러스팀 강성욱 팀장은 “시청자들에게 편한 일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남자’를 제작하는 킷 스튜디오 고지현 대표도 “채널A와 협업을 통해 ‘영국남자’가 20대에서 40대 후반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을 통해 조쉬와 올리를 처음 본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콘텐츠를 시청자에 공개할 기회만 생긴다면 더 이상 플랫폼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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