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다니엘…“팬들 보고 싶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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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 쇼케이스 무대를 펼치고 있다. 1월 말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소속사와 분쟁으로 6개월 공백을 보낸 뒤 이날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 쇼케이스 무대를 펼치고 있다. 1월 말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소속사와 분쟁으로 6개월 공백을 보낸 뒤 이날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6개월 긴 공백 이겨내고 솔로앨범 ‘컬러 온 미’ 발표

옛 소속사와 분쟁 끝에 늦은 데뷔
화려한 춤과 강렬한 카리스마 여전
“부족한 면 채워가는 강다니엘 될 것”


놀랄 정도로 의외의 모습이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활동하며 11명의 멤버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강다니엘이지만, 정작 솔로 데뷔 무대는 유명세와 어울리지 않게 단출했다. 쇼케이스, 특히 데뷔 무대는 가수들이 그동안 공을 들여 만든 결과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있는 힘껏 힘을 주기 마련이다. 강다니엘과 함께 했던 워너원 멤버들 역시 솔로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여러 가지 장치나 의상 등을 통해 자신을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달랐다. 25일 데뷔 앨범 ‘컬러 온 미’를 선보이는 무대에서는 예전의 화려함과 매력 포인트인 강렬한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었다.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펼친 쇼케이스에서 앨범 타이틀곡 ‘뭐해’를 포함해 두 곡의 무대를 선보인 후 “솔직히 긴장도 많이 했고, 너무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서 1월 말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6개월의 공백기를 보냈다. 또 최근 설립한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경험 부족 등으로 출연이 예정된 음악프로그램도 전혀 없는 상태다. 심지어 그를 배출한 케이블채널 엠넷의 또 다른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의 출연자 명단에도 없다. 그는 “앨범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 매니지먼트와 방송사 간 조율이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좋은 소식을 빨리 알려 드렸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일정 등 명확하게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엘범 ‘컬러 온 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엘범 ‘컬러 온 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강다니엘은 ‘컬러 온 미’에 자신의 색깔을 담고 더 채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제작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인트로곡을 제외하고 총 4곡의 가사를 썼다. 최대 강점인 랩과 퍼포먼스 등 색깔이 옅어져 눈길을 모은다. 앙투안 등 3명의 해외 안무가와 함께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지만, 강다니엘의 색깔을 보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부담감이 가장 많았다. 제 색깔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워너원으로 11명의 멤버가 무대를 꽉 채웠을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많이 생각나더라. 시간에 쫓기다시피 앨범 작업을 했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생각하니 여유를 부릴 수 없었다. 부족하지만 하나씩 채워가는 강다니엘을 기대해 달라.”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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