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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두 일본영화에 과연 영향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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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두 일본영화에 과연 영향 있었나

이해리 기자 입력 2019-11-06 06:57수정 2019-11-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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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씨의 아이’(왼쪽)-‘신문기자’ 포스터. 사진제공|미디어캐슬·팝엔터테인먼트

애니 ‘날씨의 아이’ 박스오피스 3위
아베 정권 비판 ‘신문기자’는 저조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항하는 ‘보이콧 재팬’ 상황에서 일본영화 두 편이 개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국 분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 영화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반면 반일감정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 작품은 오히려 선전했다.

10월3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가 첫 주 33만 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한 데 이어 상영 2주째인 4일과 5일에도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해 누적 38만 여명을 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개봉 초 성적으로는 눈에 띄는 성과다. 연출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쌓은 팬덤의 힘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아베 정권을 날카롭게 비판한 ‘신문기자’는 10월17일 개봉해 4일 기준 누적 9901명에 그쳤다. 일본의 정치 및 언론 권력을 비판한 메시지가 ‘보이콧 재팬’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주목받았지만, 소수에 불과한 상영관 등 한계 속에 관객 동원에 실패했다.


‘보이콧 재팬’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본 작품이라고 일부러 거르지도 않았다는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영화마다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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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날씨의 아이’의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4일 입장문까지 내고 “첫 주 33만 명에 그쳤다”면서 스스로 ‘흥행 실패’로 규정한 뒤 “일본영화라는 편견으로 외면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감독의 전작인 ‘너의 이름은.’이 2017년 1월 개봉해 첫 주 110만 명(누적 371만 명)을 동원한 점과 비교한 탓이다. 이에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 대중적인 평가는 외면한 채 보이콧 탓만 하는 수입사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거센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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