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국 딸 느낌, 박탈감”…김영희 팟캐스트 발언→방송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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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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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동아닷컴 DB
김영희. 동아닷컴 DB
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언급했다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김영희는 지난 14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 업로드된 ‘육성사이다 시즌2’ 32회에서 출연진들과 ‘금수저’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 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딸 부정입학 의혹에 ‘2030’ 청년세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몇 청취자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댓글을 남겨 이 같은 의견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자 김영희는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 등의 사과 답글을 직접 남겼다.
‘육성사이다 시즌2’ 홈페이지 댓글 캡처
‘육성사이다 시즌2’ 홈페이지 댓글 캡처

그럼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육성사이다’ 측은 16일 방송중단을 알렸다. 이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는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현시점에선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또 팟빵에 업로드됐던 ‘육성사이드 시즌2’ 전 에피소드 역시 삭제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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