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5개월 만에 복귀 안재욱 “연기 그만둘까 생각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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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6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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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탤런트 안재욱(48)이 5개월 만에 복귀한 자리에서 사과와 각오를 전했다.

안재욱은 16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 열린 연극 ‘미저리’ 기자간담회에서 "많이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일을 정말 쉴까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제가 숨고 피하면 답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른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질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으면 끝이지 않나.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학교 다닐 때보다도 더 많이 연습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각오를 다졌다.

또 "제 일이 배우라 (대중 앞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 더욱 사려 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재욱은 지난 2월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이튿날인 10일 오전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걸렸다.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그는 출연 중이던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출연을 앞두고 있던 뮤지컬 ‘영웅’ 등에서 잇따라 하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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