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울린 이동우 딸의 버킷리스트…“아빠랑 유럽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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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4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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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우리새끼’
SBS ‘미운우리새끼’
개그맨 겸 연극배우 이동우의 딸이 버킷리스트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박수홍과 김경식이 절친 이동우의 라디오 마지막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약 8년 간 라디오를 진행해 온 이동우는 마지막 방송을 마친 뒤 박수홍과 김경식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동우의 딸 지우 양도 함께했다. 지우 양이 아빠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박수홍은 “딸이 너무 갖고 싶다”며 이동우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각자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이동우는 “눈을 뜨는 거다. 사실 제일 부러운 게 아빠들이 운전해서 가족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 받은 후 점차 시력을 잃기 시작해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지우 양도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지우 양은 “아빠랑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이라며 “예전에 여행 갔을 때는 엄마가 아빠를 다 케어했는데, 조금 더 크면 내가 거의 다 (케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동우를 울컥하게 했다.

어른스러운 지우 양의 모습에 이동우뿐만 아니라 박수홍과 김경식도 눈시울을 붉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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