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장기용, ‘여심’ 흔드는 두 남자

연기자 정해인(왼쪽)-장기용.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정해인과 장기용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MBC 수목드라마 ‘봄밤’과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주인공을 맡아 이전과 다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이 푹 빠져있다.

정해인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매력을 한 편의 드라마로 쏟아내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인 반듯한 이미지와 환한 미소가 돋보이는 그가 이번에는 나긋하면서도 힘 있는 저음의 목소리에 ‘부드러운 상남자’ 매력을 더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꾸미지 않은 담백함으로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연기를 통해 또 한번 ‘강점’을 드러낸다.

이에 힘입어 상대역인 한지민과 맞추는 멜로 호흡도 눈길을 끈다.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마냥 ‘남동생’ 같았던 느낌을 지워내며 한층 성숙해졌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장기용은 부드러움과 도발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출연한 ‘킬 잇’ ‘이리와 안아줘’ ‘나의 아저씨’에서 날카로운 눈빛의 카리스마를 내세웠던 그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로맨틱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무장해제’하는 이미지 변신에 여성 시청자들이 더 환호한다.

상대역 임수정과 실제로 13살 나이 차인 장기용은 극중에서도 ‘10살 어린 설정’으로 등장해 위화감을 덜어낸다. 동시에 현실의 ‘연상’ 시청자들이 쉽게 감정 이입하도록 도우면서 호감을 얻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