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년 기념 영상 제작…영화 ‘아리랑’ ‘만추’ 복원 목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8일 06시 57분


17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 안성기 홍보위원장, 장미희·이장호 공동위원장, 유인택·오석근 공동부위원장(왼쪽부터)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17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 안성기 홍보위원장, 장미희·이장호 공동위원장, 유인택·오석근 공동부위원장(왼쪽부터)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100명의 감독이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며 100초짜리 영상 각 100편을 제작한다. 10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관련 대규모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김수용·이두용·강제규·이준익 등 남성감독 50인, 이미례 등 여성감독 50인이 100초 영상물 100편을 5월부터 제작해 10월26일과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 100일 전부터 매일 한 편씩 유튜브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영화 인명사전과 100가지 주요 사건을 다룬 단행본, 다큐멘터리 등 홍보 영상도 제작한다. 특별 순회 상영회를 여는 추진위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과 이만희 감독의 ‘만추’ 등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필름 영화를 발굴해 디지털 복원한다.

이날 이장호 위원장은 “선배와 젊은 영화인 사이의 단절을 메워야 한다”면서 “돈의 논리와 시스템으로 영화가 제작되면서 다양성이 없어졌다. 재벌기업이 독점한 제작·투자·배급의 문제가 100년을 기념하는 해에 많은 부분 시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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