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한남존’ 재개발 시공사 누가 될까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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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올해 ‘강북권 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은 38만6395㎡(대지면적 28만5830㎡)규모로 한남뉴타운 전체 면적의 30%정도에 달한다.

이 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만 1조8880억원, 사업비는 7조원에 달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남3구역은 사업지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알짜 입지인데다 여의도, 강남, 종로와 같은 업무 지구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경의중앙선·6호선이 가까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고, 풍부한 학군과 녹지·수변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용산 민족공원 개발과 같은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어, 해당 구역의 가치는 앞으로도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촌인 한남동에 한강변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투자 및 수요자가 관심을 보이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이곳은 향후 아파트가 들어서면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희소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사 브랜드인 ‘자이’를 내걸고 고품격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라는 이름으로 정하고 '100년 주거문화 유산 만들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주전 승부수를 띄웠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KB국민은행과 손을 맞잡고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조경시공 기술력, 주택금융 최강자인 KB국민은행의 주택금융 등 각 분야의 ‘넘버1 협력 체인’을 구축해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또 ‘청담자이’,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한강자이’, ‘여의도자이’ 등 많은 한강변 아파트의 성공을 사례로 들며, 한남3구역 역시 ‘한강뷰’라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춘 만큼 자사의 ‘자이’브랜드와 접목시킨다면 더욱 가치가 상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합이 건설사와 공동시행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GS건설은 시공자 선정 이후 사업비 조달이나 설계 인허가 중복에 따른 사업 지연 없이 서초구 한신4지구, 방배13구역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공동사업시행 방식 성공 경험을 통해 조합과의 협업관계를 통해 한남3구역을 대표할 입주민 주거 만족도가 높은 대표 단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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