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영업이익 1190억원…전년比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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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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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809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7.9%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3년 전 경영난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말 분기보고서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한동안 수주 활동을 못 했는데, 이 영향이 현재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분양사업 지연에 따른 수주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호한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과 침매터널 제작장 수의계약 등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7조42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70%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조 7061억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2조553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30조4135억원보다 약 2조 가까이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며 “특히 국내 건설사 최초의 LNG액화 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의 본계약이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수주목표는 초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34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목표(8조6400억원)의 73%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93억원, 당기순이익은 179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Δ주택건축사업부문 3조8448억원 Δ플랜트사업부문 1조1868억원 Δ토목사업부문 9733억원 Δ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담당 연결종속기업 3377억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10월까지 1만6964가구의 주거상품을 공급했고, 연말까지 2만3000여가구를 공급하며 분양사업도 지속적으로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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