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DLS 단정짓긴 이르나 불완전판매 소지 있다고 생각”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2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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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DLS 사태 원인 규명과 피해자 구제 위해 최선"
"금융사, 수익 창출 위해 고객에게 위험 전가했나 의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대규모 손실을 낸 파생결합상품(DLS, DLF)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설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완전판매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에서 판매된 파생결합상품에 불완전판매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외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상품들이 은행에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돼 피해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합동검사를 시작하는 금감원은 원인 규명과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금융사 본연의 역할은 고객의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인데, 이번 건은 금융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 아닌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금융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의 손실 확대를 꼼꼼히 살펴보고 소비자 보호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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