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금융자산 2억계좌에 9.5조…“파인 통해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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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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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무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A씨(77세, 무직)는 상담 도중 상담직원의 권유로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접속해 총 3건, 약 560만원의 휴면보험금과 휴면예금을 찾았다. 본인조차 잊고 있던 돈을 찾은 A씨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생활비에 보탰다.

# 프랑스에 거주 중인 B씨(39세, 사업가)는 이민 후 잊고 있었던 주식을 숨은 금융자산찾기 캠페인 기간에 확인하고 교부받았다. 한국에 잠시 방문한 B씨는 명의개서대행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을 찾아 주식 보유사실을 확인한 후 약 13만주의 주식을 찾을 수 있었다.

금융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을 통해 자신의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다음달 20일까지 6주간 전(全) 금융권과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금융소비자들이 잊어버리고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은 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 장기 미거래금융재산 8조3000억원 등 총 9조5000억원이다. 계좌수는 2억개에 달한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이다.

이에 금감원은 본인의 금융자산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몰라서 못찾는 이들을 위해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각 금융협회(은행연합회, 상호금융중앙회 등)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 휴면금융재산을 관리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참여해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서금원의 휴면예금조회사이트를 링크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대상상품은 예금, 보험금, 증권(휴면성증권, 미수령주식, 실기주과실), 신탁 등 전 분야다.

다음달 20일까지 6주동안 각 금융회사가 고객별로 개별 안내한다. 특히 조회 및 환급 방법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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