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쉬어도 월급은 그대로…‘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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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다. 2012∼2016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6%에 이른다. 그런데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진단 후 직장을 잃은 비율은 84.1%로 10명 중에 8명에 달한다. 많은 암 환자들이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고, 항암제 독성이 강해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치료 과정을 겪으며 일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런 직원의 아픔과 회사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정년까지의 소득 상실을 보상하는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을 판매 중이다.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은 기업이 가입하는 1년짜리 일반보험 상품으로 회사 근로자에게 상해 또는 질병으로 근로장해 상태가 발생하면 향후 소득상실분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이 상품은 최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장해를 입은 근로자에게 매월 소득의 일정 비율을 보상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근로장해 상태’란 상해 또는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이나 통원 치료를 받아 근로소득을 위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이 상품은 근로장해 상태의 종류를 △업무상 △업무 외 △정신질환 △임신출산 등 4가지로 세분해 보장금액을 각각 다르게 설계할 수 있다. 또 지급 대기 기간, 최대 지급 기간, 국민연금 장애등급 판정 유예기간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기업의 복지제도에 맞춘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월수입 500만 원인 만 40세 직원이 소득대체율 70%, 최대 지급기간 만 60세, 지급대기 기간 6개월로 이 보험을 가입했다면, 이 직원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근로장해 상태가 됐을 때 6개월 후부터 만 60세까지 매월 350만 원씩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험을 가입한 회사의 직원은 삼성화재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활용해 하루에 8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씩 받을 수 있다. 애니핏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 또는 삼성화재 포인트몰 상품 및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 측은 “이 상품으로 아픈 직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money&life#재테크#금융#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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