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주는 회사 2016년 이후 3배 증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7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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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최근 3개년 직원 평균 보수 분석

지난해 억대 연봉을 지급한 기업 수가 2016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0대 기업의 직원 평균 보수는 2016년 5123만원에서 지난해 5537만원으로 8% 증가했다.

17일 한국CXO연구소는 ‘2016년~2018년 국내 1000대 상장사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분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 전체 직원 평균 보수는 2016년 5123만원에서 2017년 5308만원, 2018년 5537만원으로 높아졌다. 2016년 대비 2017년 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은 3.6%, 2017년 대비 2018년은 4.3% 상승했다.

평균 보수의 중앙값은 2016년 4865만원, 2017년 5056만원, 2018년 5239만원이었다. 또 2018년 기준으로 1000대 상장사 중 직원 평균 보수 상위 10% 기업에 포함되려면 7626만원 이상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7110만 원, 7351만 원이었다.

2016년 이후 2년 사이에 억대 연봉 기업은 3배 늘어났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원 이상 되는 기업 수는 2016년 4곳에 불과했지만, 2017년 9곳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12곳으로 증가했다.

8000만원대 연봉을 주는 회사도 2016년 31곳, 2017년 32곳이었는데 2018년에는 52곳으로 이전해보다 62.5% 많아졌다. 6000만원대 구간에 속하는 기업도 부쩍 늘었다. 지난 2016년 128곳이 6000만원대 보수를 지급했었는데 2018년에는 160곳으로 급증했다.

반면 3000만원대와 4000만원대 연봉을 주는 회사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1000대 상장사 중 4000만원대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2016년 329곳→2017년 312곳→2018년 300곳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3000만원대도 2016년 213곳에서 2018년에는 125곳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구간별로 살펴본 1000대 기업의 평균 보수는 매출 1조 이상 되는 기업은 평균 7128만 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매출 5000억~1조 미만 대기업 6293만원, 1000억~5000억원 미만 중견기업 5159만원,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4792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 기준 10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2016년 이후 3년간 영업이익 변동 현황과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등을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고, 직원 평균 보수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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