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31일 “최 회장이 스스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임한다”며 “11월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직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에 퇴임 날짜를 밝히지 않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1994년 대표이사 겸 전무에 오른 뒤 25년 간 한샘을 진두지휘하며 매출 2조 원 규모의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리딩업체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한샘은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더 많은 회사다.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정리해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샘은 최 회장 후임으로 강승수 부회장을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무를 책임졌던 이영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실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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