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내년 6월부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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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2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사업 운영권을 따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입찰 성공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내년 6월부터 6년간 창이공항 입·출국장 면세점에서 매장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면적은 총 8519㎡ (2577평)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취급 품목은 주류와 담배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6년간 약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매년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는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다. 2017년에만 6157만 명이 다녀갔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이용객 숫자가 많다.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선 6년째 1위에 올랐다.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롯데면세점의 다양한 운영 경험이 입찰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면세점, 옴니 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도 최종 입찰에 영향을 끼쳤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한 만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오세아니아 지역 5개 지점 운영을 시작 했으며, 7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여는 등 해외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해외 사업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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