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국내서 ‘협력사의 날’ 행사 개최…“한국은 시장 이상의 의미”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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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처음으로 ‘협력사의 날’ 행사 열어
국내 30여개 협력업체 참석

BMW코리아는 21일 인천 영종도 소재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BMW그룹 협력사의 날(BMW Group Supplier Day 2019)’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BMW그룹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협력사들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계획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BMW그룹의 약 30여개 국내 1차 협력업체가 참여했으며 글로벌 본사에서는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업무를 총괄하는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 직접 방문했다.

안드레아스 벤트 총괄의 기조 연설로 시작된 행사는 BMW그룹 현황과 향후 미래전략을 협력사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오후에는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차량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벤트 총괄은 “BMW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는 전 세계 4500여개 생산거점과 더불어 신제품 개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30여개 한국 1차 협력 업체들은 진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이동성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 업체들은 단순히 부품 공급을 넘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실제로 BMW그룹의 한국기업 부품 구매량은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BMW그룹과 한국의 인연은 단순히 판매시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 수입차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운 BMW그룹은 25년 동안 한국 시장 내에서 차량 판매 외에 다양한 투자를 추진했다. BMW드라이빙센터와 부품물류센터, BMW코리아 미래재단과 트레이닝아카데미, BMW R&D센터 등 여러 시설 투자가 이뤄졌다. 판매 네트워크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전국에서 7개 딜러사가 72개 전시장과 8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서비스 향상을 추진한 결실로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BMW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BMW그룹은 지난 20일 삼성SDI와 5세대 배터리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MW는 오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삼성SDI로부터 약 29억 유로(약 3조8000억 원) 규모 부품을 구매하게 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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