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귀환… 대형 SUV 진검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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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3년만에 ‘더 마스터’ 출시… 사전예약 7000대 넘어 인기몰이

“모하비 더 마스터입니다” 기아자동차는 5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차량 내·외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기아자동차 제공
“모하비 더 마스터입니다” 기아자동차는 5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차량 내·외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신형 모하비의 등장으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국내 대형 SUV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5일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만 누적 10만 대 이상 팔린 대표 차종이다. 기아차는 2016년 ‘더 뉴 모하비’로 처음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한 뒤 3년 만에 사실상 완전변경(풀체인지)에 가까운 신형 모델을 내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기존 모델보다 전면 엔진 냉각기(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고, 전조등(헤드램프)이 그릴과 연결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내부 디자인은 간결하고 넓은 수평 구조로 변경하고 좌석에는 누빔 시트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담은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정차·재출발 기능을 갖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 엔진은 ‘V6 3.0 디젤’로 최고 출력은 260마력이다.

특히 기아차는 기존 5, 7인승 외에 2명씩 3열로 앉는 형태의 6인승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2, 3열 좌석은 버튼 조작으로 접거나 펼 수 있다. 트림(선택 사양에 따른 등급)은 총 2개로 6인승 기준 플래티넘 4793만 원, 마스터즈 5253만 원(개별소비세 3.5% 포함)이다.

모하비의 신형 모델 등장으로 올 1∼8월에만 내수 판매량 3만7466대를 기록하는 등 팰리세이드에 집중됐던 국내 대형 SUV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7000여 대의 사전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모하비 더 마스터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2만 대로 제시했다. 또 한국GM이 수입하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드 익스플로러, 쌍용차 G4 렉스턴 등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모하비 및 팰리세이드와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기아자동차#모하비 더 마스터#대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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