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네 번째 진화… 배기량 줄고 성능↑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3일 08시 05분


코멘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를 3일 출시했다. 새 옷을 입은 신차는 BMW X5, 아우디 Q7과 국내 수입 고급 SUV 시장에서 본격 경쟁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더 뉴 GLE 디자인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던 럭셔리’를 지향한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큰 플러시-피티드 휠(flush-fitted wheels)로 이루어진 차체 비율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멋스러움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더 뉴 GLE 450 4매틱에 탑재된 멀티빔 헤드램프는 디자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였다. 개별 조절 가능한 84개의 LED가 장착된 적응형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교통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운전자 시야를 확보해주고,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역할도 한다.

특히 신형 GLE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처음 만나볼 수 있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안녕 벤츠?”라는 명령어로 MBUX를 활성화시킨 후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등의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 간단한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해 운전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신차에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겸비한 최신 파워 트레인과 편안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에어매틱이 탑재됐다. 벤츠코리아는 GLE 450 4매틱 가솔린 모델과 GLE 300d 4매틱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인다.

더 뉴 GLE 450 4MATIC에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51kg.m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EQ 부스트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는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 발전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한층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전기를 관리할 수 있고,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차량 출발이 가능하다.

벤츠 차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이 적용된 더 뉴 GLE 300 d 4매틱 모델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됐다. 진동 및 정숙성 면에서도 크게 향상돼 기존 4기통 디젤 엔진의 한계를 넘어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신차에는 9G-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 변속기는 1단에서 9단까지의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엔진 회전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높은 연료 효율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우수한 승차감과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뉴 GLE는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차량 모델 등급평가에서 더 뉴 GLE 450 4매틱 과 더 뉴 GLE 300 d 4매틱 이 각각 16등급, 14등급을 획득했다. 보험개발원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26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며 1~5등급까지 10%씩, 6~26등급까지 5%씩 자차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더 뉴 GLE 450 4매틱은 기존 보험 등급 대비 2단계 상승, 약 10%의 자차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GLE는 새로워진 내외관 디자인, 직관적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탑재로 향상된 편의 사양,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라며 "더 뉴 GLE는 특히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GLE 300 d 4매틱과 더 뉴 GLE 450 가격은 각각 9030만 원, 1억1050만 원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