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프랑스의 과학도시 그르노블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NLE)’를 방문했다. 이곳은 네이버가 2017년 미국 기업 제록스로부터 인수한 연구소다.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2일 NLE에 들렀다. 중기부 관계자는 “AI 기술 활용 사례를 살피고 중기부 정책과의 연결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소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DNA(Data, Network, AI)’의 기술 활용을 강조해왔다. 중기부는 내년에 AI 기반 제조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NLE에는 한국 프랑스 등 26개국 출신 연구원 110명이 근무하고 있다. NLE는 올해 6월 열린 국제 AI학술대회에서 사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 부문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박물관과 도서관의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등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의 연구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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