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오랜만에 英 원전시장 참여…자회사 2000억원 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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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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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원전 3호기 전경. 2015.1.6/뉴스1 © News1
신고리원전 3호기 전경. 2015.1.6/뉴스1 © News1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영국 현지에서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프로젝트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발주처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주사업자인 프랑스 전력공사(EDF) 산하의 ‘NNB GenCo’다.

두산밥콕은 현지 기업인 알트라드(Altrad)사 등 4개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기계ㆍ전기계측ㆍ 공조 설비 등을 공동 수주했다. 두산밥콕의 수주 금액은 약 2000억원 규모다.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는 영국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 짓는 원자력발전소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총 3200MW 규모로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에 건설 중이며,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이번 원전 건설 재개 이전 1995년에 건설된 ‘사이즈웰 B’ 프로젝트에 증기발생기를 공급하는 등 영국이 세계 최초의 원전을 가동한 1956년부터 핵심설비 제조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엔 영국 셀라필드사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비 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오랜만에 재개된 영국 원전 시장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신규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현재 영국에 총 15기, 약 8.9GW의 원전이 운영되는데 이에 대한 서비스 사업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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