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네트워크로 개인정보 강화…더리얼마케팅, 전자영수증 새 체계 구축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24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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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휴지통에 버리는 종이 영수증은 환경 호르몬과 함께 정보 유출 위험을 안고 있다. 종이 영수증에는 신용카드 번호나 유효기간에 별(*) 표시가 되어 있는데, 버려진 영수증 몇 개를 조합하면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낼 수 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노출되면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종이 영수증의 단점을 없앤 전자 영수증이 확산하고 있다. 전자 영수증은 구매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교환이나 환불 시 종이 영수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한 점이 많다. 기업은 비용 절감, 소비자는 편리함, 사회 전체적으로는 자원낭비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전자 영수증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자 영수증을 발행하려면 판매업체가 객 개인정보를 확보해야 하는데, 해킹을 당한다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용자의 개인정보유출을 최소화하는 보안 시스템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수증의 거래 기록 및 관리에 대한 권한을 중앙기관 없이 P2P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 블록 형태로 기록·관리하는 기술로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식이 등장했다.

전자영수증 개발기업 ‘더리얼마케팅(대표 손종희)’는 이번에 구축한 새로운 체계를 통해 영수증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결제에 따른 영수증의 결제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고객정보의 누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리얼마케팅 관계자는 “개인정보유출은 그 누구에게도 관대할 수 없는 문제다. 안타까운 것은 당장 피해를 본 게 아니더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상 언제, 어떻게 악용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유출된 정보는 범행 타깃이 될 수도 있고,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만 피해 당사자인 우리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저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개인정보가 전 세계에 떠돌고 있다. 정부도 금융기관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용자들의 정보를 지켜야 하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필요가 있다.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지능적 범죄 세상 속에 개인정보 보호에 신뢰가 없다면 빅데이터 산업도 성장 할 수 없기에 개인정보 관리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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