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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택배기사 날로 증가…‘괜찮은 일자리’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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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택배기사 날로 증가…‘괜찮은 일자리’ 인식↑”

뉴시스입력 2019-05-20 08:59수정 2019-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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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부부의 날' 맞아 배송 형태 분석
1만8000여명 중 3200여명 가족과 함께 배송
첨단 자동분류기 '휠소터' 도입...부부 비율↑

CJ대한통운이 부부의 날을 맞아 전국 1만8000여명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1155쌍이 부부 단위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14쌍 ▲30대 171쌍 ▲40대 491쌍 ▲50대 405쌍 ▲60대 67쌍 ▲70대이상 7쌍이었다.

2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현재 자사 택배기사 중 부부를 포함해 가족(부모, 자녀, 형제, 친척 등)과 함께 택배를 배달하는 인원은 약 3200여명이다. 이 중 부부는 2310명으로 평균 연령은 남편 49세, 아내 46세로 40대 부부가 가장 많았다. 함께 일한 경력은 평균 3년8개월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배송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매년 택배시장이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고 배송 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배송 효율이 곧 수입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혼자서 늦은 밤까지 배송을 하거나 담당 구역을 좁혀 수입을 줄이는 대신 아내와 분담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입을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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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남편과 아내가 한 아파트 단지 내 동을 나누거나 한 동의 층을 나눠 동시에 배송하면 혼자 배송하는 것보다 시간이 2배 이상 절약되고 배송 효율도 높아져 하루 배송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한 배송이 일찍 끝나면 쇼핑몰이나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통해 추가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연평균 수입이 6937만원에 달하는 등 택배업이 고수입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가족에게 추천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택배기사로 일하는 손석봉(39)씨는 “과거에 비해 배송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웬만한 대기업 직장인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아내와 아파트 동을 나눠 일하니 물량이 많을 때는 오후 6시, 적을 때는 오후 3시30분~4시30분이면 일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며 “일터, 가정 등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공통된 대화 주제가 많아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진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전국 서브 택배터미널에 설치하고 있는 첨단 자동분류기 ‘휠소터’가 부부 택배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휠소터란 컨베이어 벨트에 내장된 소형 바퀴가 택배상자를 배송구역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장비로, 택배기사가 조를 편성해 아침 작업 시작시간을 늦추거나 분류에 소요되던 시간을 배송으로 돌릴 수 있어 효율적이다.

컨베이어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택배 상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빼낼 필요도 없어진 만큼 작업 강도가 대폭 완화돼 여성이나 고령 택배기사도 크게 증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과거 대표적인 기피 직업이었던 택배기사가 유통·물류업의 성장과 첨단기술 도입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고 이로 인해 가족 택배, 부부 택배가 증가하고 있다”며 “택배기사들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더 나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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