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일본’ 안 간다…동남아 수요 늘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일 09시 59분


코멘트
일본 관련 제품 불매운동이 추석 연휴 해외 여행지를 바꿔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요 관광지로 가려는 사람은 줄고, 동남아시아 수요는 늘었다.

위메프가 올해 추석 연휴 주간(7~15일) 항공권 예약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 예매 비중은 지난해 추석 연휴 주간(2018년 9월22~30일)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도시별로는 도쿄는 71%, 후쿠오카 66%, 오사카 62% 줄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여행 예매 순위는 1위 다낭(14.8%), 2위 오사카(13.8%), 3위 후쿠오카(10.4%), 4위 도쿄(10%), 오키나와(5.8%)였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오사카(5위 5.3%)를 제외한 후쿠오카(6위), 도쿄(7위), 오키나와(14위)가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일본 주요 도시가 빠진 자리는 동남아 국가 주요 관광 도시 등이 채웠다. 1위는 계속 다낭(12.6%)이었고, 2위는 방콕(6.5%), 3위 괌(6%), 4위 세부(5.4%) 순이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극성수기인 추석 연휴 항공권 예약은 일반적으로 2~6개월 전에 진행된다”며 “7월 초부터 일본 불매 운동이 진행된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고객이 일본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동남아 여행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