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아기 예수 은총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5일 0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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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주님 성탄 대축일’인 25일 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

이를 집전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여러분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특별히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염 추기경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다.

염 추기경은 “세상의 평화는 인간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진정한 평화는 무엇보다 기도로써 청해야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 선물이다”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평화로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하더라도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돼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고 설파했다.

끝으로 그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아드님을 내어주신 성탄의 신비에 감사드린다”면서 “아기 예수님이 주시는 은총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염 추기경을 비롯한 천주교 사제와 신자들이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고 경배하며 예수 탄생을 기념했다.

염 추기경은 명동대성당에서25일 정오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다. 전국 1600여 성당에서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미사를 연다.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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