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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시사회…“청소년 민낯 통해 위로·용기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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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시사회…“청소년 민낯 통해 위로·용기 전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07 12:20수정 2019-11-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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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1일 개봉…일본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원작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 메가폰…1인 4역
베테랑 배우 김재철 영화 ‘바람’ 이어 이 감독과 두 번째 인연
청소년 사회문제 생생한 묘사로 깊이 있는 메시지 전달
부영그룹 계열 부영엔터테인먼트는 6일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신작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The Fault Is Not Yours)’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었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시사회 현장에는 이성한 감독 겸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배우 김재철, 윤찬영, 손상연, 김진영 등이 참석했다.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일본 작가 ‘미즈타니 오사무’의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이 에세이는 13년 동안 5000여 명의 거리 위 학생들을 구해낸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발매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돼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베스트셀러다. 원작은 국내에도 출간돼 교사들의 추천도서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원작의 다양한 에필로그에서 학생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영화 ‘바람’ 이후 이성한 감독이 또 다른 형태의 성장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영화 바람은 방황하고 갈등하는 청춘들의 순간을 진솔하게 그려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지만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에서 학생들은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위태로운 존재로 묘사된다. 특히 학교폭력과 가난, 청소년 자살, 성폭행 등 우리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청소년 이슈의 민낯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속에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들을 도우려는 선생님의 노력과 이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른들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성한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작품을 구상해 작년에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시나리오 작업에만 약 5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각본과 촬영, 제작, 음악까지 1인 4역을 소화했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는 원작자를 직접 만나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원작자는 이 감독에게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극중 1인 2역을 맡은 배우 윤찬영을 보는 순간 영화 속 주인공 ‘지근’이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윤찬영은 인물이 처한 환경과 설정만 얘기해주면 그만의 해석을 통해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윤찬영은 실제로도 고등학생이자 10대를 보내고 있어 캐릭터에 입체적인 매력을 담아냈다고 했다. 영화 속 주인공 친구 ‘용주’ 역을 담당한 배우 손상연은 오디션 때부터 용주 캐릭터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영화 ‘니나 내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진영은 용주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친구 ‘현정’ 역을 맡아 의연하고 솔직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는다. 모범생 ‘수연’으로 등장하는 아이즈원 김민주는 오디션 경쟁률 500대1을 뚫고 낙점돼 눈길을 끈다. 밝으면서도 깊이 있는 미소를 주목할 만하다.
베테랑 배우 김재철은 ‘민재 선생님’ 역으로 등장해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다. 영화 바람에 이어 다시 한 번 이 감독과 만났다. 김재철은 “영화 제작 소식을 듣고 신인의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한 감독은 “이번 작품은 내레이션이 중요했는데 재철 배우가 지문을 읽어 나가자 제 입 꼬리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신예와 베테랑 배우들이 한 달간 리허설을 거쳐 완성한 연기는 영화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잔잔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흐름이 인상적이다.
이성환 감독은 “영화 ‘히트’ 이후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지인 추천으로 읽은 책 한 권이 큰 위로가 됐다”며 “이 영화는 학생들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어른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겨운 시절 지구 어딘가에서 누군가 당신을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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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학생과 선생님으로 어제를 지내온 젊은 날의 초상을 담은 이번 작품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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