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탄생·현재·미래 만나는 지역 뮤지컬 ‘배다리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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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7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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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국가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300년 고택 강릉 선교장의 탄생부터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 ‘배다리집 이야기’가 관객의 호응 속에 상연되고 있다.

‘배다리집 이야기’는 지난 8일 시작 돼 10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강릉선교장 야외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강릉선교장의 탄생설화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 돼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다리집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강릉선교장은 조선 전기의 건축물. 빼어난 아름다움과 함께 강원 영동지역의 역사적 사건들의 중심지로서의 의미도 크다. 이번 공연은 이 같은 강릉선교장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많은 이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공연관계자는 설명했다.

‘배다리집 이야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2019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 강릉문화재단 주관, 강릉선교장과 ㈜배다리문화원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강릉시 후원, 강릉 소재 콘텐츠제작기업 ㈜씨앤씨미디어콘텐츠가 제작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가족뮤지컬 ‘다노다노’에 이어 ㈜씨앤씨미디어콘텐츠가 진행하는 두 번째 공연 프로젝트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지역과 수도권의 배우들을 중심으로 연출, 음악, 안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만들었다는 평. 특히 지난 21일은 강릉시민과 관광객을 무료로 초청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쌀뒤주 모금함을 준비해 자선모금도 함께 진행했으며 캐릭터 판박이, 컬러링 엽서, 디폼블럭의 무료체험 3종도 함께 준비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공연 관계자는 27일 “쌀쌀해진 가을 저녁,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공연을 접하고 나면 강릉선교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이 더욱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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