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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4일 바이올린 리사이틀… 세계 음악계서 주목하는 ‘바렌보임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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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4일 바이올린 리사이틀… 세계 음악계서 주목하는 ‘바렌보임의 선택’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9-07-03 03:00수정 2019-07-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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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악장 이지윤, 4일 바이올린 리사이틀
1760년대 제작된 카를로 란돌피 바이올린을 사용하는 이지윤은 “두드러지게 화려하지 않지만 밸런스가 완벽한 악기다. 내가 요구하는 만큼 다 받아낸다”며 만족해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바렌보임의 선택’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7)이 4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지윤은 450년 역사를 지녀 세계 최고(最古) 악단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상임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에 2017년 종신 악장으로 취임하며 세계 음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연세대에서 2일 그를 만났다.

―연주회 1부에서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라벨 소나타 2번,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연주하죠. 2부가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지만 나머지는 ‘현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직전의 근대’라는 느낌이 묻어납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베를린 국립오페라 전속 악단이기도 하다)에서 악장으로서 오페라를 반주하면서 더 깊이 알게 된 작곡가들이에요. 이번 무대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만나고 싶었죠.”

―지난해 나온 코른골트와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오덴세 교향악단 협연)은 영국 BBC 뮤직매거진과 그라머폰 매거진이 ‘확실한 기교와 힘이 돋보인다’며 그달 협주곡 대표음반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곡들도 비슷한 시대의 곡인데….


“오케스트라 편성이 크고, 길고, 악단들은 반가워하지 않는 작품들이죠. 기회가 왔을 때 냉큼 하자고 선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웃음)”

―이번 리사이틀에서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벤 킴은 어떤 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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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오빠’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 같은 사이고요, 2006년 독일 ARD 콩쿠르 우승자입니다. 피아노 독주와 달리 협연 때는 최대한 한 발 물러서서 상대방을 배려해 주셔요. 연습보다 실제 무대에서 더 멋진 ‘케미스트리’가 발휘되곤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영화 ‘파이널리스트’에 나왔지만, 2015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죠.(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우승자 임지영의 이름을 잘못 발음해 이지윤이 우승자인 줄 알고 무대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때 다시 걸어 들어오면서 만 리를 걷는 느낌이었어요. 그 뒤 연주와 연습에 대한 제 시각 자체가 많이 편해졌죠. 모든 콩쿠르가 고마운 경험입니다. 스무 살 때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4위를 했는데, 그때 다니던 한국예술종합학교 바로 옆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매우 마음 편하게 임했던 기억이 나네요.”

베를린의 또 하나의 명문악단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도 한국인 김수연(31)이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윤은 ‘수연 언니도 벤 킴 같은 친구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수다도 떠는 친한 사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5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바렌보임의 선택#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바이올린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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