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MC몽에 치아 상태 기습 질문…“치료 계속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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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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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혐의로 논란이 되며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법원은 2012년 그에게 무혐의 판결을 내렸지만, 입대를 연기하려 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19.10.25/뉴스1 © News1
래퍼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혐의로 논란이 되며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법원은 2012년 그에게 무혐의 판결을 내렸지만, 입대를 연기하려 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19.10.25/뉴스1 © News1
가수 MC몽이 3년만에 여덟번째 정규 앨범 ‘채널8’을 발매한 가운데 MC딩동이 치아 상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MC몽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채널8’ 음감회를 열었다.

MC몽은 과거 군문제 등 논란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후배들이 ‘음악을 갚겠다’는 말 조차 하는 것을 나조차도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며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이해를 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 음악을 하겠다는 말이다. 음악만이 나를 숨쉬게 해줬고,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수많은 악플에 대해 “가시 돋히는 말들, 전혀 다른 이야기들도 많다”며 “그런 이야기들로 고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없다”며 “그것조차조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고 평생 품고 살아야 하는 일이다. ‘인기’ 가사를 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MC몽은 무죄임에도 싸늘한 여론을 받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느낀 적은 없다. 그러면 내가 정말 나약해질 것 같았다”며 “나는 그래도 돼 하면서 마음을 다독이고 내 스스로를 위로했다. 나만 숨으면 되는데 나의 가족들도 같이 숨는 것을 보면서 정확하게 깨달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해봤다. 결국은 음악뿐이었다”고 밝혔다.

또 병역 비리 무죄에 대한 정확한 내용에 대해 “그때의 사건은 블랙 아웃된 것들이 많다”며 “우선 죄송하다. 논란 거리를 만든 것 자체가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귀에 대한 질문에 “방송 복귀보다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인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일상으로의 복귀에 첫 걸음이고 용기다”라고 밝혔다.

MC몽은 8년만에 공식석상에 선 계기에 대한 질문에 “굴곡이 많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도 하고, 상담 내용 대부분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에 나가라는 것이었다”며 “평범하게 식당도 가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라더라. 그런 곳에서 의외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분들이 많았고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

이날 MC를 맡은 MC딩동은 MC몽에게 “현재 치아 상태는 어떠냐”고 물었고, MC몽은 당황하면서도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고 완치되기는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채널8’은 다채로운 시각적인 요소와 다양한 정보,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채널처럼 MC몽의 어지러운 마음의 조각들과 깊어진 생각을 특색있는 음악과 스토리로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샤넬’은 각자에게 지옥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며 늘 반짝이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담아냈다. 또 다른 타이틀 곡 ‘인기’에는 젋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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