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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의혹과 논란 속 데뷔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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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의혹과 논란 속 데뷔 ‘강행’

이정연 기자 입력 2019-08-28 06:57수정 2019-08-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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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무대를 펼친 그룹 엑스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에 이들은 “연습에만 매진했다”며 말을 아꼈다. 왼쪽부터 남도현, 이한결,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강민희, 송형준, 손동표, 차준호, 이은상.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데뷔일 연기 주장 뒤로한 채 강행
사회자 “앨범 질문만” 논란 차단
엑스원 멤버들도 ‘전형적 답변’만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한승우·조승연·김우석·김요한·이한결·차준호·손동표·강민희·이은상·송형준·남도현)이 27일 비난과 논란 속에 공식 데뷔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이 최종 선정한 1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관련 투표 조작 의혹과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첫 무대를 강행했다.

엑스원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음반 ‘비상:퀀텀 리프’(퀀텀 리프)를 발표하고 2시간 뒤인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결합한 ‘프리미어 쇼콘’을 통해 2만여 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이들은 ‘프듀X’ 마지막 방송에서 멤버들의 득표수 차이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일부 시청자는 이미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CJ ENM과 엠넷 관계자들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날 현재까지도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최근 제작진이 데뷔 조 순위 선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고 의심할 만한 일부 정황을 발견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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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수사 결과에 따라 현재 일고 있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엑스원은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맞닥뜨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다면 엑스원은 ‘제2의 워너원’을 꿈꾸며 더욱 공세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이에 엑스원 데뷔가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데뷔 자체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엑스원을 지지하는 팬덤과 방송 내내 데뷔 조 멤버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일부 멤버들이 최종 탈락하자 이들을 응원한 팬들도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방송사 CJ ENM 측과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 그리고 11명 멤버들의 각 소속사 측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음반 발표에 앞서 오후 4시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진행자인 방송인 조우종이 “앨범에 관한 질문만 해 달라”고 밝히는 등 방송사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을 질문을 사전에 막아 빈축을 샀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멤버들은 결국 “논란을 접할 만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서 “규정대로 데뷔일이 정해지면서 연습에만 매진했다. 결론적으로는 기다리고 사랑해준 팬들을 생각해서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비난의 시선과 여론을 의식한 듯 부담감이 적지 않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우리가 잘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는 전형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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