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여름의 끝자락’ 뮤직비디오는, ‘답장’ 뮤직비디오 감독이셨던 CASKA 김선혁 감독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은 재작년 답장 뮤비 작업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 곡을 감독님께 들려드렸다“며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찍게 된다면 감독님께 부탁 드리고 싶다고“라고 말했다.
더불어 ”촬영 자체는 최근이지만, 근 2년에 걸친 구상 끝에 탄생한 작품인 셈“이라며 ”최종 편집본을 보내주신 후, 정말 긴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 말씀하시던 후련한 감독님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또 ”제가 막연하게 품고 있던 시각적, 정서적 이미지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마치 제가 짧은 단편영화 음악을 만든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률의 신곡 ‘여름의 끝자락’은 마치 소박한 단편소설의 한 장면을 옮겨 적은 듯 아름다운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와 김동률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작은 소품곡이다. 두 사람의 협업은 2004년 김동률 토로 앨범에 수록된 ‘청원’, ‘River’ 이후 약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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