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출신 라이관린도 전속계약 갈등…배경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1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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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이관린. 스포츠동아DB
가수 라이관린. 스포츠동아DB
그룹 워너원 출신 대만인 가수 라이관린(18)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워너원 출신 가수가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는 것은 강다니엘에 이어 두 번째다.

라이관린은 1월 말 워너원 활동을 끝내고 같은 소속사 가수인 펜타곤 멤버 우석과 유닛 ‘우석×관린’이름으로 데뷔한 후 아시아 5개 도시에서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중국 드라마 ‘초연나건소사’에 출연하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영역을 확장했다. 또 하반기 솔로가수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었다. 그러던 그가 갑작스럽게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자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중은 가수와 소속사가 잇따라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는 데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고, 가요계 일부에서는 가수와 소속사 사이에 ‘제3의 인물’이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실제로 21일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에 따르면 라이관린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법무법인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큐브 측은 “라이관린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라이관린 측 법무법인의 대리권 및 통지받은 내용 등에 대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관인이 데뷔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업무도 충실히 이행했다”며 “그럼에도 당사에 근거 없는 문제 제기를 한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요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관린은 새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휴가를 떠났다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향후 독자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와 분쟁을 시작하면 활동 차질은 불가피하고,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라이관린이 섣부르게 법적 대응을 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와 별개로 중국에서도 이미 팬덤을 확보한 만큼 중국에서만 활동해도 충분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소속사와 라이관린 측은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정확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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