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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25년 우울했던 마음, 자연이 보듬어 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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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25년 우울했던 마음, 자연이 보듬어 줬네

김민 기자 입력 2020-03-21 03:00수정 2020-03-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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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위로/에마 미첼 지음·신소희 옮김/272쪽·1만8900원·심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야기하는 요즘, 주말이면 산과 공원이 붐비는 아이러니한 풍경이 펼쳐진다. ‘집순이’를 자처하는 사람도 강제 격리를 당하다 보면 탁 트인 자연이 간절해지게 마련이다. 책은 푸릇한 새싹과 작은 새의 귀여움, 잔디밭에서 풍기는 풀내음이 주는 안정감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첫 장부터 저자는 스스로 25년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데려간 마음의 병에 관한 회고와 자연을 산책하며 수렁에서 빠져나온 경험을 매끄럽게 연결 짓는다. 직접 보고 느낀 자연의 모습도 사진과 스케치로 담았다.

우울증은 몸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소파에서 한 발자국 떼기조차 어렵게 한다. 저자도 “실내에 처박혀 넷플릭스만 보고 싶었다”고 한다.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활자로나마 동기를 부여해 보는 건 어떨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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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위로#에마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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