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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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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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장기 중 뇌보다 복잡하고 경이로우며 신비로운 것은 없다. 오랫동안 우리는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때면 ‘마음’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심리학책을 펼치곤 했다. 하지만 결국 인간은 모든 사고와 감정은 뉴런 사이에 주고받는 신호들의 신체물리적 과정이다.

먹고 싶은 음식을 결정하는 것부터 성취감을 느끼려 애쓰고 중독에 허우적대고 심지어 사랑에 빠지는 것까지 뇌가 관여하지 않는 부분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뇌가 곧 우리의 정체성인 셈이다. 스스로가 이해 안 될 때, 뇌를 알면 내가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궁금한 것 투성이인 아이들부터 경험이 많은 어른들까지 잠자고 있던 뇌에 관한 호기심을 풀어줄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판사 일센치페이퍼를 통해 출간 돼 주목 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부설 아케르후스 대학병원에 재직 중인 신경전문의 카야 노르뎅옌(Kaja Nordengen)이다. 그녀는 뇌의 조직과 구조 기능을 다룬 최신 연구들과 자신의 경험을 잘 엮어서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복잡한 뇌의 세계를 풀어냈다.

또한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은 실제 실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검증된 사실을 전달하고, 자칫 난해하고 지루할 수 있는 학술적인 내용들을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유쾌한 톤으로 말하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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