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자 맛보기]책꽂이 투쟁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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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독자를 연결하는 출판인의 삶

책꽂이 투쟁기(김흥식·그림씨)=출판계에 30년 넘게 헌신한 저자가 집필한 자전적 에세이. 더 많은 독자가 책을 읽도록 노력한 출판인의 고민이자 투쟁이 담겼다. 책에 얽힌 장대한 이야기를 쫓다 보면, 책꽂이에만 박혀 읽히지 않는 책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다. 1만7500원.

○ 예루살렘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

밤의 양들(이정명·은행나무)=소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을 집필한 저자가 12년에 걸쳐 완성한 장편소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7일 동안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욕망, 배신 등이 문학적 상상과 추리를 토대로 펼쳐진다. 1만1500원.

○ 현대사회 속 비주류 장르 분석

비주류 선언(텍스트릿 엮음·요다)=서브컬처 창작자와 연구자로 구성된 전문팀이 내놓은 비평집. 판타지, SF, 로맨스 등 주요 장르부터 히어로 물, 케이팝, 게임 등을 분석해 현대사회와의 접점을 파헤친다. 장르의 시선을 따라가면 한국사회의 욕망이 보인다. 1만5000원.

○ 우리 사회의 혐오 표현 바라보기

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유민석·서해문집)=혐오 표현 문제에 천착한 저자의 연구 성과를 대중의 언어로 풀이했다. 한국 사례를 토대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가진 한계를 비판한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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