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32명은 왜 아직도 서훈을 못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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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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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 맞습니다/ 정상규 지음/ 아틀리에/ 1만6000원

독립운동 맞습니다© 뉴스1
독립운동 맞습니다© 뉴스1
책은 독립운동가 32명의 행적을 다루면서 이들이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봉암(1989~1959)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이며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과 정치적 대척점이 선다. 그는 진보당 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유족들은 오랜 기간을 연좌제로 고통을 받았고 대법원은 2011년에서야 간첩죄 무죄 판결을 내린다. 그러나 아직도 망우리 공원에 안장된 그의 서훈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재선(1888~1951)은 경남 의령군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가 옥중에서 반신불수가 됐다. 그는 며느리가 6·25전쟁 중에 형무소 수감자료 등 독립운동 자료를 소실해 총 6차례의 공적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김시현(1883~1966)은 영화 ‘밀정’에서 배우 공유가 연기한 실존인물이다. 그는 ‘황옥경부사건’으로 알려진 의열단 폭탄반입 의거를 이끌었으며 평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러나 그는 해방 직후 이승만 대통령 암살시도 용의자로 지목돼 독립유공자 서훈을 못 받고 있다. 보훈법에는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자는 포상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책은 이들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정진완, 박상열, 문형순, 김용이, 김순이, 김명시, 김두칠, 김가진, 박진목, 백인제, 안맥결, 안성녀, 차경규, 이춘상, 조복애, 조옥래, 신홍균, 신현표, 양귀념, 이기홍, 홍재하, 홍면옥, 허형식, 허창일, 김동순, 최종순, 최능진, 김원봉, 이양전의 항일행적과 서훈을 받지 못한 사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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