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이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엄마를 부탁해’…초등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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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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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생은 김영주의 ‘짜장 짬뽕 탕수육’, 중·고등학생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844개 도서관 데이터를 수집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2009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최근 10년간의 데이터 7억9601만여건을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짜장 짬뽕 탕수육’에 이어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 이영서의 ‘책과 노니는 집’ 순이었다.

최근 1년간으로 좁혀보면 미카엘 엔데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시시 벨의 ‘엘 데포’, 김리리의 ‘만복이네 떡집’ 순으로 많이 대출됐다.

최근 1년간 인기대출도서와 지난 10년간 인기대출도서 상위 10위를 비교한 결과 미카엘 엔데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이영서의 ‘책과 노니는 집’은 10년 이상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도서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의 10년간 인기대출도서 상위 500위를 살펴본 결과 시리즈로 구성된 그림책과 학습만화가 전체 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김려령의 ‘완득이’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인기대출도서는 손원평의 ‘아몬드’,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인기대출도서 상위 500위를 분석한 결과 문학도서(74.8%)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회과학(7%), 자연과학(6%), 철학도서(2.6%)에도 고루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최근 1년간 진로 관련 도서의 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직업 중 간호사, 의사, 경찰 등 전문직 관련 도서들이 많이 대출되었다.

또한 최근 1년 인기대출도서 분석을 통해 청소년들이 언어예절, 환경문제, 사회문제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민숙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최신 인기도서와 더불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서관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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