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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이순신도 마흔엔 흔들렸다… 그를 잡아준 15人의 멘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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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이순신도 마흔엔 흔들렸다… 그를 잡아준 15人의 멘토들

동아일보입력 2013-04-20 03:00수정 2014-06-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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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박종평 지음/324쪽·1만5000원/흐름출판
나이 마흔에 찾아오는 ‘오춘기’. 원칙 없이 우왕좌왕하고 깊은 슬픔과 분노로 마음을 잡을 수 없을 때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지 충무공 이순신(1545∼1598)에게 물어보는 책이다. 이순신 연구가이자 역사 비평가인 저자는 ‘이순신이 처음부터 영웅이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이순신의 스승 15인을 살펴본다.

멘토 부재의 시대, 이 책은 현대인에게도 진정한 멘토가 될 수 있는 이순신의 스승 15인을 소개한다. 이순신과 진한 우정을 나눈 류성룡, 그를 전략가이자 군신(軍神)으로 만들어준 제갈공명, 이기는 전략을 가르쳐준 손자,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라고 말한 오자를 비롯한 역사 속 15명의 인물을 이순신의 스승으로 꼽았다.

이순신은 결단의 순간에 성공과 실패, 이익과 해로움을 계산하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을 제갈공명으로부터 배웠다. 손자병법에서는 궁지에 몰린 적을 압박하지 말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왜군이 바다로 도망치도록 유인한 후 공격했다. 육지의 백성들을 위해서였다.

이순신이 늦은 나이에 인정을 받았다는 점도 마흔의 독자가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순신과 관련해 남아있는 주요 기록은 모두 48세 이후의 것이다. 쉰이 다 돼서도 끊임없이 배웠으며 내면을 갈고 닦았다. 저자에 따르면 이순신은 다혈질에 좌충우돌형 인간이었지만 스승을 만나 역사 속 영웅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도 나이에 상관없이 진정한 스승을 찾고 만난다면 어제의 실패와 잘못은 작은 상처 자국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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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 40대 독자를 위한 힐링 서적인 것 같으나 책장을 넘길수록 이순신과 그의 스승들에 대한 방대한 사료집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해가 바뀌고 봄이 찾아와 마음이 뒤숭숭한 마흔의 독자에게 권하고 싶으나 젊은 독자는 공감하기 어려운 책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이순신#스승#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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