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명절밥상, 순천로컬푸드서 뚝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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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로컬푸드
소비자-농부 잇는 안전 먹거리 창구, 843농가 참여… 935개 품목 판매

‘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을 끼고 있는 전남 순천시는 911km² 넓이의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순천은 모후산(919m), 조계산(887m)과 섬진강, 보성강 등 다양한 산과 강, 순천만의 드넓은 갯벌이 있다. 천혜의 환경을 갖춘 순천은 봄에 딸기와 토마토, 여름에 매실과 소금, 가을에 사과와 배, 겨울에 차와 고구마 등이 많이 나온다.

순천시는 도시 소비자 농부들과 함께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2016년 5월 순천로컬푸드를 만들었다. 순천로컬푸드 1호점(사진)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주차장에 자리하고 있다. 1호점 옆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갖춘 여미락이 있다. 지상 1층 261m² 규모의 여미락은 음식 재료로 국산 참기름과 신선한 유정란, 자연 해바라기씨유를 쓴다. 2호점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조례호수공원 인근에 있다. 3호점은 해룡면 신대지구에 2020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순천로컬푸드는 개장 3년 동안 1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농촌을 살리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창구가 됐다. 현재 843농가가 참여해 935개 품목의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순천로컬푸드는 참여 농가가 매장을 방문해 직접 농축수산물을 포장, 진열하고 신선농산물은 하루 유통을 원칙으로 한다. 판매되지 않는 신선농산물은 농가가 다음 날 수거한다. 농축수산물 포장지에는 생산자 이름이 적혀 있다. 순천로컬푸드는 안전한 먹을거리 판매처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현재 회원이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순천로컬푸드는 추석을 맞아 청정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일은 성장 촉진제를 쓰지 않은 건강한 과일만을, 고기와 해산물도 국내산만을 팔고 있다.

박주봉 순천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순천로컬푸드에서 추석선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해 건강한 명절밥상을 챙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로컬푸드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가위#추석#전라남도#순천 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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