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은 강진 ‘초록믿음’에서 장만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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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청 공무원들이 강진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강진산 농특산물은 강진군 온라인 쇼핑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영철 기자 bluesky@donga.com
전남 강진군청 공무원들이 강진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강진산 농특산물은 강진군 온라인 쇼핑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영철 기자 bluesky@donga.com
경기 구리시에 사는 윤교연 씨(55·여)는 수년째 전남 강진군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강진 특산품인 쌀귀리를 구매하고 있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쌀귀리는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당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윤 씨는 “강진산 쌀귀리와 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느껴진다”며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파는 농수특산품은 강진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천연의 땅과 청정해역이 키운 친환경 농수산물

전남 강진은 기온이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생태자원의 보고인 강진만을 끼고 있어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녹차, 전통 장류, 쌀귀리, 버섯, 한과, 토하젓, 김, 매생이, 전복 등 사계절 입맛을 유혹하는 농수특산품이 즐비하다.

강진은 녹차 산지이기도 하다. 농약, 비료, 가지치기 등 인위적 요소 없이 야생 차나무에서 나는 햇녹차는 콜레스테롤 배출과 활성산소 제거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다. 기능성 채소인 여주는 당뇨와 고혈압에 좋은 식물인슐린과 케라틴이 풍부해 ‘마시는 인슐린’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은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 덕분에 인기다.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참나무, 서어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의 죽은 나뭇가지에서 자라 맛이 뛰어나다. 연근은 ‘물속 불로초’라 불린다. 연근 속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예로부터 궁중 진상품이었던 강진산 토하젓은 1급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민물새우를 저온에서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흙 향기 속에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단호박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서 유기질 퇴비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

도농 상생 유통 모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초록믿음’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초록믿음’은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로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좋은 만남, 도시와 농촌의 신뢰를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신선·신속·신뢰의 ‘3신 마케팅’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는 현재 468곳의 농가가 참여해 218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 수는 13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1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기존 농특산물 판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되 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데다 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문의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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