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만화가의 청년 시절을 돌아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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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회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
19일부터 23일까지 부천서 열려… 마일로 작가 특별전-VR 웹툰전

19일 개막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한-벨 만화교류전’에 출품된 벨기에 작가 콘즈의 ‘두 번째 키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19일 개막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한-벨 만화교류전’에 출품된 벨기에 작가 콘즈의 ‘두 번째 키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을 비롯한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청춘’이다.

메인 전시회 ‘청년, 빛나는’에서는 국내외 만화가 20여 명의 20대 데뷔 시절을 조명한다. 박건웅, 이두호, 이충호 등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라 불리는 크레이그 톰슨 등 해외 만화가들의 청년 시절 희귀 원고와 자료들이 전시된다.

특별전으로 지난해 부천만화대상과 부천시민만화상을 동시에 거머쥔 마일로 작가의 웹툰 ‘여탕보고서’를 재구성한 ‘여탕보고서-여탕브리핑’이 준비됐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에서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오이마 요시토키(大今良時) 작가의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목소리의 형태’와 ‘불멸의 그대에게’ 등 오이마의 작품을 컬러 일러스트와 흑백 원고 등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올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들’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마련됐다. 가상현실(VR)과 웹툰을 접목한 ‘VR 웹툰전’이 준비돼 있다.

코스프레 페스티벌도 만화축제와 함께 진행한다.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선 싱가포르와 태국, 멕시코 등 해외 9개국 17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가해 한국 대표들과 경쟁을 펼친다.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인 ‘에키홀릭’은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촌철살인의 매력을 지닌 풍자만화와 시사만화를 주제로 한 ‘세계시사만화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공동 기획한 ‘한-벨 만화교류전’이 열린다.

입장료는 5000원. 1989년생부터 1998년생까지 20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축제 일정 등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확인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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