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주간]역사-문화 접목한 문화콘텐츠 발굴… 일상속 인문학을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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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시 개요 및 성과


한국연구재단은 인문학과 지역사회의 역사, 문화를 접목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지역사회 대중에게 전파하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지역공동체로서의 인문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인문도시 사업은 인문학과 문화를 접목해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는 일반 시민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인문학의 사회 기여도를 제고하고 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인문도시란 지역의 인문 자산을 활용한 인문 강좌·인문 체험·인문 축제 등을 통해 인문학(문학·역사·철학·종교·예술 등)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고 ‘인간과 그 삶의 가치’ 회복을 추구하는 인문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일반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가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건전한 시민정신 배양,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경제적 이익 창출의 효과도 있다. 2012년 2개 도시로 시작한 인문도시 사업은 2017년 27개 도시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연구재단은 기존의 인문도시를 지역의 인문학적 역사·문화 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하는 ‘인문 역사 문화도시’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문 자산을 활용한 지역 관련 학문(지역학)을 개발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지속적 확대 및 수도권 과제 비율의 적정 관리로 인문도시의 균형적 전국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인문도시 성과

경기 수원시

수원시는 2011년부터 인문학 도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수원시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인문학 분야에서 총 40개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수원시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며 책 읽는 도시로서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층간소음과 같이 실생활에서 종종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인문학에 접목시켜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나혜석 기념관 건설이나 버스 정류장 내에 인문학 글판 설치 사업, 인문학 사이트 운영, 화성 행궁 내 인문학 서당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

광주시 광산구는 ‘세상에 희망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 노동자, 여성, 협동조합, 청소년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프로그램을 인문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진행한 점이 주목된다. 광주 광산구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다양한 소외계층들이 참여한다. 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자활대상, 저소득층, 탈학교 청소년, 장애인, 새터민, 미혼모, 여성 등을 대상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북 영주시

영주시는 2013년 8월 인문도시로 지정되어 인문학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는 동양대학교, 영주문화연구회와 공동으로 인문학 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영주시가 가지고 있는 ‘선비의 고장’이란 이미지를 특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영주시는 생태체험 인문학과 연극 공연, 힐링 콘서트, 문화유산 탐방, 전시회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폭넓은 세대 층의 참여를 확보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통영시는 지역의 성격에 맞춘 시네마 아카데미, 문화유산 보전, 통통 인문학 강좌, 찾아가는 섬, 인문강좌, 무형 문화유산 전승 교실, 문화명소에서 만나는 인문학 강좌 및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통영시는 경상대학교와 연계해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과 지역 시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 강사 양성을 위한 통통 인문학 강좌는 심층적인 강의를 위해 문학, 철학, 역사, 문화예술 등 월별 중심 테마를 지정해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가 추진하는 인문학 도시 프로젝트는 인문학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생각하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삼는다. 해운대구 인문학 프로젝트는 2012년 7월 구내에 인문사회 팀을 신설하면서 시작해 2013년 교육부 지정 인문도시에 선정됐다.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에서는 인문고전 읽기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하다. 인문고전 100권 읽기 운동은 인문학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지적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부터 시작했다.



#인문학#한국연구재단#인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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