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주간]‘관용과 성찰’로 ‘아픈 사회’를 보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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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문주간 행사, 30일…11월 5일 7일간 전국서 개최
강연, 공연, 전시 등 23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2017 인문주간 행사가 ‘인문학, 관용과 성찰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10월 30일∼11월 5일 7일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올해 12째를 맞이한 인문주간 행사는 대학에만 머물던 인문학 분야의 주요 성과를 일반 시민과 공유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바쁜 일상 탓에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인문정신의 근간인 관용과 성찰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현대인들이 관용과 성찰의 감수성을 함양하거나 회복하기 위한 해법과 이를 위해 인문학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안과 분노를 해소하고 환대와 배려의 문화가 만개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인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문주간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색한다.


개막식은 27일 한양대에서 열리며 인문 수기 공모전 대상작 낭송 등 문화공연과 ‘18세기, 광장과 협치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신병주(건국대 교수), 이원복(덕성여대 총장), 류근(시인) 등 인문학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청춘인문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인문주간 기간에는 전국 27개 인문도시에서 인문학 강연, 공연, 전시 및 각종 문화체험 등 230여 개의 다채로운 인문 행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대회의장에서 열리는 ‘인문 진흥특별포럼’에서는 2개 세션에서 4개 주제 발표와 토론회가 개최된다. 세션 1에서는 부경대 채영희 교수가 ‘국내외 인문도시 우수사례의 국내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중앙대 이찬규 교수가 ‘인문학 성과 확산을 위한 인문학 대중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서울대 성해영 교수가 ‘풀뿌리 지역 문화와 인문 진흥(매개자 활용 측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안찬수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 사무처장이 독서동아리와 인문진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인문 진흥 육성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션 발표자와 인문학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또한 27일 한양대에서 대학중점연구소, 인문한국(HK) 등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주요 집단 사업 5개를 중심으로 사업별 5개 내외 총 27개 주제로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더불어 저·역서, 포스터, 영상 등 대표 사업 성과 전시와 2016, 2017년 선정 대표 우수 성과 카드 뉴스 전시, 석학인문총서 및 명저 번역서·저술서 전시 등 성과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7년도 인문주간과 성과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문학 대중화 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2017 인문주간 행사#관용과 성찰#한양종합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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