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설 선물세트 판매, 영양제·커피 늘고 생선·식용유 줄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2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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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햄, 부동의 1위

이번 설에도 여전히 먹거리 선물세트의 인기가 좋았다. 라이프스타일과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인기 품목은 조금씩 달라졌다.

롯데멤버스는 22일 엘포인트 회원의 구매행동과 내외부 제휴사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 설 선물 쇼핑 트렌드를 분석해 공개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 구매는 전년 동기(설 연휴 전 1~3주 기준) 대비 6.5% 가량 감소했다.

유형별 인기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도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인터넷쇼핑을 통틀어 햄/통조림혼합세트(26.2%)가 구매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우선물세트(15.0%), 스킨케어세트(14.9%) 순이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인기 선물은 영양제 세트다. 1년 전보다 판매액이 84.6% 늘었다. 반면 맞벌이 부부 증가, 간편식 소비 확대 등으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생선(-31.7%), 식용유(-21.2%) 등 식재료 선물세트 구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 홈카페족 증가에 따라 커피세트 구매는 46.3% 증가했다.

유통 채널별로 보면 백화점에서는 한우선물세트(34.2%)가, 인터넷쇼핑에서는 스킨케어세트(43.4%)가 가장 잘 팔렸다. 마트(56.0%), 슈퍼(50.5%), 편의점(22.5%)에서는 모두 햄/통조림 혼합세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평균 구매 금액은 백화점 12만3000원, 인터넷쇼핑 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온라인에서는 실용적인 가성비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스틱스부문장은 “식생활 변화에 따른 구매 행동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며 “햄/통조림, 한우, 과일 등 먹거리 선물세트가 전체 구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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